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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잡는 드론]①추락 사망, 공항 폐쇄까지…‘아찔한 사고들’

최종수정 2019.02.12 07:46 기사입력 2019.0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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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드론 추락 사상자 잇따르자 ‘드론 규제 강화’
英 개트윅 공항 드론 폐쇄 사태 후 ‘안티 드론’ 시스템 구축

2017년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이 진행한 UAS(무인 항공 시스템) 테스트 실험 중 한 장면. 드론 추락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 및 사망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이다. 사진 = Virginia Tech 영상 캡쳐

2017년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이 진행한 UAS(무인 항공 시스템) 테스트 실험 중 한 장면. 드론 추락으로 인한 심각한 부상 및 사망 가능성을 보여준 실험이다. 사진 = Virginia Tech 영상 캡쳐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4차 산업의 핵심기술로 급부상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상용화된 드론. 하지만 최근 드론으로 인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르자 세계 각국에선 드론에 대한 각종 규제와 ‘드론 막는 드론’ 안티 드론을 활용한 차단망 확보 움직임이 일고 있다.


먼저 인구 감소로 인한 구인난 심화에 따라 다양한 노동 현장에 드론을 투입한 일본은 최근 추락으로 인한 사고 및 사상자가 속출하자 정부가 드론 규제에 나섰다.


8일 일본 니시니혼신문(西日本新聞)은 지난 3년간 일본 내 드론 비행 및 추락으로 인한 사상 사건이 180여 건에 달한다고 일본 국토교통성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이 2017년 농촌지역에서 시연한 농약드론의 모습. 사진 = Youtube 캡쳐

일본 농림수산성이 2017년 농촌지역에서 시연한 농약드론의 모습. 사진 = Youtube 캡쳐


드론 추락으로 3명 사망한 일본, 규제 완화에서 강화로


저공비행의 장점을 살려 각종 농업 및 이벤트 행사에 드론을 투입해온 일본 전역에선 이미 추락으로 인한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던 상황.

앞서 마라톤 대회를 촬영하던 드론이 돌연 관람객 머리 위로 떨어져 얼굴에 상처를 냈는가 하면 로봇쇼인 로보페스 행사에서 과자를 뿌리던 드론이 군중 사이로 추락해 6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아찔한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1996년 이후 드론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3건 발생했으며, 이는 농약 살포를 위해 띄운 드론이 조종사를 가격해 일어난 사고로 밝혀졌다.


이에 일본 정부가 드론 비행 전 점검과 드론 사고 발생 시 국가가 직접 조사를 이끄는 항공법 개정안 제출을 준비함에 따라 다각도로 드론 규제를 완화해 온 기존 정책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공중 비행 중인 조류보다 드론이 항공기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 = dji

전문가들은 공중 비행 중인 조류보다 드론이 항공기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사진 = dji


드론에 공항 마비된 영국, ‘안티 드론’ 도입


지난해 12월 21일(현지 시간) 런던 개트윅 공항 활주로에 미확인 드론 2대가 출현해 공항 시스템이 36시간 마비되는 홍역을 치른 영국은 즉각 런던의 관문인 히스로와 사건이 발생한 개트윅 공상에 군용 안티 드론 장비를 갖추고 드론 방어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특히 개트윅 공항이 도입한 드론방어시스템 ‘드론 돔’은 4개의 적외선 레이더가 24시간 공항 주변 드론 비행을 감지하고, 위치 감지 시엔 조종사 위치 추적 및 드론과 조종사 간 교신 혼란을 가해 드론 추락을 유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있다.


불법 비행 중인 드론이 운항 중인 비행기와 충돌한다면 어떤 사고가 날까? 미국 데이튼 대학 케빈 포르몬 교수 연구팀의 가상 실험 결과 무게 1kg 드론과 시속 383km 비행 중인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 드론은 산산조각 부서지고 그 여파가 에너지 속도 제곱으로 적용돼 비행기 날개 또는 연료전지를 관통할 경우 항공기 추락의 직접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론에 대한 위험이 확산되자 안티 드론 수요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 시장조사 전문 기관 마켓 앤드 마켓의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2년 안티 드론 시장은 11억4천만 달러(약 1조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드론 방어 시스템은 어떨까? 공항 반경 1km 내 드론 비행 금지로 인해 곤욕을 치렀던 영국과 달리 국내 항공법은 비행장 반경 9.3km 내 드론 비행을 금지하고 있어 더욱 강력한 규제망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안티 드론 시스템 구축에 22억 원 투입을 발표한 바 있으며 한국공항공사 역시 드론 테러 방지를 위해 올해 3.5억 원의 예산 투입을 앞두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드론 분류체계 개편으로 당초 사업용 드론 또는 자체중량 12kg 초과 드론만 신고하던 것을 대상 범위 확대를 통해 250g~7kg까지는 소유주 등록, 7kg 초과 시 기체신고를 의무화해 드론 불법 비행 방지를 강화하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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