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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옥탑방' 삼양동, 저층 주거지 개선 '시동'

최종수정 2019.01.30 14:10 기사입력 2019.01.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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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해 여름 한 달 간 '옥탑방 살이 체험'을 했던 강북구 삼양동이 올해 본격적으로 저층 주거지 개선 작업에 시동을 건다. 대학과 지역을 연계한 '수업'을 통해 저층 주거지 개선 방식에 대한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강북구 삼양동 일대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해 대학과 연계해 재생 모델을 발굴하고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 상반기 서울 소재 대학 도시ㆍ건축 관련 학과 중 학부ㆍ대학원 교과 과정에 따른 '도시재생 스튜디오' 개설이 가능한 곳과의 대학-지역 연계 수업을 통해 삼양동 저층 주거지 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수립, 사업 실현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참여 대학(원)을 모집ㆍ선정한 후 삼양동 현장 설명회와 현장 견학, 과제 발표 등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저층 주거지 개선 아이디어를 얻는 방식이다. 이후 성과 전시회도 연다.

현장 설명회는 3월 중순 삼양동 주민센터 등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대학-지역 연계 수업 공모에 선정 대학(원)생과 담당 교수 및 지역 주민이 참여한다. 담당 공무원 또는 전문가가 주거 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 참여자들에게 설명하고 앞으로 방향 등을 이야기하게 된다. 현장 견학은 사업 대상지 내에서 구역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역시 학생과 주민이 함께 둘러본다. 이후 6월까지 약 3개월간 대학(원) 별로 과제를 진행하고 6월 중 성과보고회를 갖는다. 수업결과 발표와 토론 과정을 주민들과 공유한다. 성과 전시회도 같은 달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용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은 이론 교육 외에 학생들이 지역의 발전상에 대해 논의하고 다 같이 계획하는 등의 현장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북구 삼양동은 기반 시설이 열악하고 노후 주택이 밀집한 저층 주거지로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라며 "대학 기관(학생)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하고 지역 주민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고안했다"고 말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저층주택 약 46만 동 가운데 약 72%는 건축 연한이 20년 이상, 35%는 30년 이상 됐다. 저층 주택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저층 주택가 환경을 정비ㆍ개량ㆍ보존해 주거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후 저층주거지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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