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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어닝쇼크' 우려 현실되나

최종수정 2019.01.30 13:53 기사입력 2019.01.30 13:53

LG유플러스 11.5% 급감한 영업익 발표…SKT·KT 등 전망도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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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어닝쇼크' 우려가 현실이 됐다. LG유플러스가 전년 대비 11.5% 급감한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1ㆍ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도 기본요금 인하 등에 따른 실적 하락에 직면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이 떨어지는 가운데 5세대(5G) 투자비용은 증가하면서 부담을 키웠다.


◆LG유플러스 실적 11.5% 뒷걸음 =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 12조1251억원, 영업익 7309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3%, 11.5% 하락한 수치다. 5G 투자 확대에 따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만 6400억원의 설비투자(CAPEX)를 집중했으며, 연간으로는 전년보다 22.8% 늘어난 1조3971억원을 투자에 집중했다. 지난해 9월부터 협력업체 직원 18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함에 따라 인건비가 6.9% 증가한 1조96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유선수익은 홈미디어 수익 증가 등으로 5.2% 상승한 3조9998억원을 달성했다. 무선수익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5조4150억원을 기록했다.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증가와 할인 폭 확대, 결합가입자 증가 영향이다. LG유플러스는 94만5000명에 달하는 가입자 순증의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전체 무선가입자의 94.4%인 1333만6000명을 LTE 가입자로 확보해 감소폭은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SK텔레콤ㆍKT도 실적전망 어두워 = SK텔레콤과 KT도 악재가 많다. 지난해 정부가 보편요금제 도입을 비롯해 통신비 인하를 주요 민생정책으로 삼으면서 이통사의 4분기 수익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짙다.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지난해 영업이익을 1조2200억~1조245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0% 하락한 것이다. KT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 줄어든 1조2870억~1조3460억원으로 추산된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통합비용과 5G망 투자비용이, KT는 아현지사 화재에 따른 비용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두 회사 모두 선택약정 25% 가입자 누적과 고가 요금제 가입자 감소로 고전했다. 2017년 9월 25% 선택약정 할인 시행 이후 1년이 지나 기존 가입자 상당수가 20%에서 25%로 전환했고 이는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XR와 XS시리즈 판매 저조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 이탈도 악재로 작용했다.


다만 올해는 5G 가입자 확대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는 5G서비스 본격화와 기저효과로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5G 가입이 시작되면서 4G ARPU 하락세는 둔화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분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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