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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호주인 작가 양헝쥔, 中 방문 중 당국에 억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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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계 호주 국적 작가이자 중국의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온 반체제 성향의 시사평론가인 양헝쥔(楊恒均·53)이 중국을 방문하던 중 당국에 억류됐다고 24일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외교부는 이날 양헝쥔이 중국 당국에 의해 양헝쥔이 억류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주 외교부는 양헝쥔의 억류 사유가 무엇인지 확인 중이며 최우선순위로 영사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스 페인 호주 외교부 장관은 호주 외교관들과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날 베이징에서 만나 양헝쥔의 억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주는 양헝쥔이 왜 억류됐는지에 대해 추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헝쥔은 과거 중국 외교부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중국계 호주 작가다. 그는 호주 국적을 갖고 있지만 미국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 객원연구원 생활을 하며 주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그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은 유명 블로거이자 호주와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온 반체제 성향의 시사평론가다. 그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워가 13만명을 넘는다.

CNN은 양헝쥔의 지인을 인용해 그가 지난 17일 비자 문제 등으로 그의 아내와 뉴욕에서 중국으로 갔고 이튿날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양헝쥔의 지인은 이후 그가 억류됐다는 사실을 보안 당국 관계자를 통해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 언론들은 양헝쥔이 지난 18일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에서 출발해 1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했지만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의 양헝쥔 구금 사실 확인은 크리스토퍼 파인 호주 국방부 장관의 24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이뤄졌다. 파인 장관은 일본, 중국, 싱가포르를 차례로 방문하기 위해 지난 22일 호주를 떠나면서 중국과 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회장)가 지난달 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된 직후인 같은 달 10일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국가 안보 위해 혐의로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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