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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워싱 논란' 日식품기업, 오사카 나오미 CF 결국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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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나오미를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 광고가 공개된 이후 화이트워싱 논란을 보도한 외신 기사.

오사카 나오미를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 광고가 공개된 이후 화이트워싱 논란을 보도한 외신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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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의 대형 식품회사 니신(日新)이 '혼혈 테니스스타' 오사카 나오미를 모델로 한 애니메이션 광고를 둘러싼 이른바 '화이트워싱(whitewashing)' 논란에 확대되자, 결국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광고영상을 삭제했다.
24일 NHK에 따르면 니신은 전날 밤 오사카의 매니지먼트 회사측 요청을 반영해 이 같이 결정했다. 니신은 지난 1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에 오사카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 형식의 컵라면 광고를 공개해왔었다. NHK는 "광고 동영상 공개 후 피부색을 의도적으로 실제보다 하얗게 표현했다는 비판이 인터넷 등에 이어지자 선수로서의 오사카측 활동을 고려해 삭제키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화이트워싱은 백인이 아닌 원작 캐릭터의 인종을 백인으로 바꾸는 것을 가리킨다.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해당 광고에서 창백한 피부에 갈색머리, 백인의 모습으로 묘사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니신은 전날 "화이트워싱의 의도가 없었다"며 "미래의 다양성 이슈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여성 스포츠선수를 대상으로 인종차별적 이미지를 공개한 것은 니신의 광고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호주의 한 신문사는 세레나 윌리엄스를 그린 만화로 인종차별 비판에 직면했다. 당시 루버트 머독의 헤럴드 선 타블로이드 역시 US오픈에서 윌리엄스의 패배를 전하며 오사카를 백인여성처럼 묘사해 도마위에 올랐었다.
한편 지난해 US오픈 챔피언인 오사카 나오미는 전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4강에 진출하며 메이저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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