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여야가 24일 초계기 근접 위협비행을 또다시 감행한 일본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제 오후 일본 초계기의 근접 위협비행은 명백한 도발행위이며, 양국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용납되지 않는 비이성적 행위"라며 "일본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 등 합참 관계자들이 24일 국회에서 일본 초계기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에게 보고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본보기 아이콘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명백히 의도적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도발행위"라며 "우리 정부는 작년 12월 일본 저고도 근접 위협비행과 관련 한일 간 오해를 해소하고자 인내하며 절제된 대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지난 18일에 이어 22일까지 우리 해군함에 의도적으로 근접 위협비행을 자행했다.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에 다시 경고한다. 자신들의 잘못이 하나둘 명백히 밝혀짐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군사적 도발행위를 자행하는 일본 정부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일본 정부의 정중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엄중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일본 초계기 저공 위협 비행이 이번엔 상당히 의도적으로 보인다"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초계기 갈등 이후 4%가까이 상승했다고 한다. 우방국과의 갈등을 지지 확보 수단으로 쓰는 것에 대단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를 향해서도 "반일감정을 부추기면서 외교적 무능을 덮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며 "정부는 국가의 자존심과 안보를 위해서 엄중히 일본 정부에 항의하되, 한·미·일 삼각공조도 안보에 있어서 중요한만큼 일본을 외통수로 몰아가는 일은 없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치적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용납할 수 없다"며 "관계당국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일본측의 도발에 대응하는 한편 국제사회에 일본의 도발행위를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겐다즈 맘껏 먹었다…'1만8000원 냉동식품 뷔페'...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