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여학생 창업팀 지원 특화 트랙 신설
#. 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연구했던 레이저 센서 기술을 활용한 창업에 도전하기 위해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던 2015년 한국형 'I-Corps' 사업에 참여했다. 창업기초 교육을 제공받았고 미국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잠재소비자를 만나며 시장 수요에 부합하는 사업화 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 이는 자율주행차의 눈이라 불리는 시야 확보용 부품을 개발해 70억원 투자 유치, 29명 고용,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 금상 수상 등 성공적인 창업 활동을 이어나가는 밑바탕이 됐다.
이를 위해 공공기술기반 시장연계 창업탐색 지원사업(한국형 I-Corps)으로 올해 약 70개팀을 발굴해 육성하기로 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미국 국립과학재단의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160개 창업팀을 발굴해 69개 창업 기업 설립으로 이어졌으며 이들 기업의 총 고용은 351명, 매출액은 평균 2억원으로 조사돼 이공계 학생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참여팀은 기업가정신 교육, 국내 및 미국 동·서부 지역 현지시장조사, 전문 멘토와의 사업화 검증 및 창업아이템 개발 등 3개월 간의 실전 창업교육을 제공 받는다. 이후 권역별 전담보육대학을 통해 전문 컨설팅, 시제품 제작, 후속 사업비 지원 등 창업 준비 활동 전반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취약했던 이공계 여학생 창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여성특화형 전담보육기관을 추가 지정해 연 7억원 내외를 지원하며 여성 창업팀 10개를 별도로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또 창업지원 전담 인력인 '이노베이터'의 채용을 지원하고 대학 실험실에 배치하기로 했다. 창업 이후 시장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망 실험실 창업기업은 투자연계형 공공기술사업화기업 성장지원 사업을 통해 사업화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실험실 창업 지원을 통해 대학 연구성과가 창업을 통해 시장으로 확산되고, 경제사회적 가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연구자들이 창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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