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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이번에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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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까지 통일부 승인 여부 결정해야
통일부 당국자 "(방북)어렵다고 통보할 듯"
예정된 타미플루 20만명분 지원도 안갯속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기섭 비대위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개성공단기업비대위 주최로 열린 개성공장 점검 위한 방북승인 촉구 기자회견에서 정기섭 비대위 공동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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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일곱번째로 신청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이 이번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속에서 국제사회는 물론 남북간의 이해·조율이 더욱 필요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24일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지난 9일 신청한 방북 신청과 관련해 "이번에도 못 가게 됐다고 (기업인들에게) 통보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9일 통일부에 방북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민원이 접수된 후 한 차례(추가 연장 포함) 처리기한이 연장 됐고 통일부는 25일까지 승인 여부를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기업인들이 방북 허용이라는 낭보를 들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제사회, 남북간, 관계부처간 협의가 맞물려 있다"면서 "그런 여건들이 다 충족이 안되는 상황이라면 못 가게 됐다고 통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관계부처간에는 조율이 끝났지만,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더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자는 "관계부처 합의까지는 잘 된 것 같다"면서도 "국제사회의 이해 과정, 그 부분이 (미흡하다)"고 했다. 이어 "(국제사회와의) 협의가 된 이후 그 바탕 위에서 남북간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북 일정을 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호한 의미의 '국제사회'란 용어가 구체적으로 '미국'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이 (대북제재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긴 하지만 유엔 제재 국면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감안해 포괄적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타미플루 20만명분 대북지원에 대해서도 여전히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당국자는 "기술·실무적인 문제로 인해 일정이 재조정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준비가 되는 대로 조속히 북측에 전달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예상 시점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당초 정부는 이번 주초에 타미플루 20만명분과 민간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를 육로로 운송해 개성에서 북측에 넘겨줄 계획이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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