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1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전망치가 4개월째 60선을 기록했다. 겨울철 비수기·정책규제 강화·전세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컸다. 1월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4만1779가구로 이 가운데 경기도 물량만 약 42%(1만7357가구) 집중돼 대규모 단지 입주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HOSI 실적치는 67.5로 지난달 실적치(69.0)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12월 전망치(68.1) 대비로는 0.6포인트 내린 수치다. 12월 HOSI 실적은 대구(81.2), 서울(81.1), 경기(81.1), 세종(80.9), 대전(80.7)이 80선, 광주(78.5), 부산(72.4)이 70선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은 40~60선으로 나타났다. 전남(46.6)은 실적치가 40선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2월 HOSI 실적치는 특히 수도권 지역(76.8)에서 전월대비 10.8포인트 하락하면서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1월 HOSI 전망치를 살펴보면 서울(81.1)이 유일하게 80선을 기록했으며 대전(76.0), 대구(75.0), 세종(73.9), 경기(72.2)가 70선, 그 외 지역은 40~60선을 기록했다. 전남(46.6), 제주(57.1), 광주(62.9), 경남(66.6)은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전남의 1월 HOSI 전망치가 40선, 강원(50.0), 전북(52.3)을 비롯해 충남(54.5), 제주(57.1), 충북(57.8)이 50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입주율은 76.4%로 14개월째 70%선을 유지했다. 입주율은 조사당월에 입주지정기간이 만료되는 분양단지의 분양가구수 중 입주 및 잔금 납부한 가구수 비중으로 입주자모집공고시 미분양분은 제외한다.
수도권 84.3%(서울 85.0%), 지방 74.7% 였다. 서울 및 수도권이 80%선으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으며 제주권(57.2%)은 전월대비 4.0%포인트 상승했으나 3개월째 50선에 머물렀다. 12월 주요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35.0%)', '세입자 미확보(26.3%)', '잔금대출 미확보(2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존 주택매각 지연'의 응답 비중이 전월대비 7.3%포인트 증가했다.
1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전국 78개 단지 총 4만1779가구다. 민간 3만6696가구(87.8%), 공공 5083가구(12.2%)가 입주예정이다. 수도권에서 31개 단지 2만658가구, 지방에서 47개 단지 2만1121가구 입주 예정이다. 서울은 1781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 대비로는 수도권이 5273가구 감소했고 지방이 3100가구 줄었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 동남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물량이 집중되면서 입주여건 악화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게 주산연 분석이다. 김 실장은 "특히 수도권에 1월 입주예정물량의 49.4%(2만658가구), 영남권에 22.5%(9405가구)에 해당하는 물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주택사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경기(평택, 남양주, 시흥, 수원, 의왕)에 5개, 울산과 인천, 부산, 그리고 강원(원주)과 경북(경주)에 각 1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시세 대비 4억 저렴' 첫 신생아 특별공급 경쟁률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