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8000원 확정…희망 밴드 하단 2만200원 밑돌아
24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노테라피는 상장을 위한 공모가를 1만8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희망가 밴드인 2만200~2만5200원을 밑돌았다.
공모 희망가를 정하기 위해 제시했던 케어젠, 휴젤, 한스바이오메드, 메디톡스, 덴티움, 디오 등 비교기업군 주가가 최근 약세를 보이면서 이노테라피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결과다. 비교 기업을 아우르는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지난해 9월20일 1만1621.01을 기록한 뒤로 4개월 동안 25%가량 내렸다.
국내 증시에서 제약·바이오 업종 대표 선수인 셀트리온 한미약품 신라젠 등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한미약품은 전날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2015년 8000억원에 사들인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권을 반납했다고 공시했다. 후보물질을 발견해 신약으로 개발하는 과정이 험난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다만 변수가 있다는 점도 함께 고지했다. 자체 보유한 원천기술과 지혈제 제품 등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다양한 변수로 순이익 실현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쿠팡, 지배구조상 완전 미국기업…韓 소비자 돈으...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