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정신분열증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 돌연변이 '공통점'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과학자들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원숭이 복제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정신병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적 배경을 똑같이 가진 원숭이 5마리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이 이용돼 복제된 5마리 원숭이는 BMAL1 유전자가 없는 게 특징이다. BMAL1 유전자의 부재는 광범위한 범위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수면장애, 호르몬장애, 우울증, 정신분열증이 동반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과학 연구 윤리를 엄격하게 따라 진행됐으며 광범위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테스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윤리적 우려도 만만치 않다.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된다 하더라도 인간에 의해 특정 의학적 상태를 가진 동물들이 대량 복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체계 최초로 유전자 가위를 이용해 유전자를 교정한 아기가 탄생됐지만, 이는 많은 윤리적 논란을 일으켰으며 결국 연구를 주도한 과학자는 윤리 위반 혐의로 처벌 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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