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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포항 지진에, 주52시간 탓에…새 원전 가동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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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3호기 전경(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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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016년과 2017년 잇달아 발생한 경주, 포항지진과 주 52시간 근로제 탓에 새 원전 가동이 늦어지고 있다. 당초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었던 신고리 5·6호기는 공사기간이 20개월 늘었다.

24일 산업통장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전 총 23기 중 가동 중인 원전은 16기다. 나머지 6기는 정비 중이고 월성 3호기는 고장으로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5기를 추가로 짓고 있지만 신고리 5·6호기는 공론화과정과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라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 신고리 5·6호기 준공 시점을 2022년 10월에서 2024년 6월로 실시 계획을 변경한다고 관보에 고시했다. 예상 공사기간이 당초 98개월에서 118개월로 20개월 길어진 것이다. 공론화로 인한 공사 일시 중단과 이에 따른 공사재개 준비기간이 소요에 준공시점이 5개월이 미뤄진 데 이어 주 52시간 영향으로 다시 15개월이 늘어난 것이다.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원전 건설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한정된 공간에 한꺼번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에 제한이 있어 근로자를 더 투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또 신고리 4호기는 2016년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등에 따라 운영허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23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경주과 포항지진 때문에 안전성 등 보완 측면이 있어 (신고리 4호기 심의) 시간이 더 걸린 부분이 있다"며 "절차와 기준이 있고 이 차원에서 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에 대한 안전성은 원자력 시설물의 안전에 가장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포항·경주 지진에 대한 영향에 대한 분석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 '경주 지진과 관련한 부지 안전성 평가' 등에 따른 기간 연장을 이유로 올 10월 준공 예정이던 신한울 1·2호기 사업 기간도 11개월 늦어졌다.

산업부는 원전 건설 지연에 따른 전력 부족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분기별 원전 발전량의 변화는 원전정비일수 증감에 따른 것인데 정비를 마친 원전이 재가동되면서 원전 비중은 다시 증가 추세"라며 "건설중인 원전 5기가 준공되면 원전규모는 당분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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