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홈플러스가 유럽최대 유통연합인 EMD(European Marketing Distribution AG)에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EMD는 1989년에 설립된 유통연합으로 스위스 파피콘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시아 국가의 유통사가 EMD에 가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홈플러스는 EMD 가입 첫해인 올해는 식료품 및 잡화를 중심으로 회원사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면서 장기적인 협업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선 연내 시리얼, 배터리, 맥주, 프렌치프라이, 치즈, 파스타, 시드오일, 스위트콘, 와이퍼 등의 상품 공동 소싱을 검토 중이다. 3월 론칭이 확정된 시리얼의 경우에는 시중 브랜드 대비 최대 40% 저렴한 수준에 선보일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매년 EMD와의 거래 규모를 100% 이상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EMD 회원사 자격으로 네덜란드 '국제 PL 박람회', 독일 국제 식품전 '아누가'(ANUGA) 등에도 정식 참가하고 각 회원사들과의 개별 소싱 협의를 통해 국내 제조사들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고객의 소비 편익을 높이고 글로벌 소싱의 핵심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아시아에서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EMD 가입을 추진했다"면서 "다양한 글로벌 구매 채널을 확대해 고객에게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협력회사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 EMD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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