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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추행 혐의’ 김영세 누구…톱스타 담당 패션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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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디자이너 김영세/사진= 채널 A  방송 화면 캡처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사진= 채널 A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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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인턴기자] 패션 디자이너 김영세가 동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기소된 가운데 그의 과거 이력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영세는 이달 초 수행기사를 성추행, 성희롱한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김영세는 지난해 8월 청담동의 자택에서 수행기사 면접을 보러온 A 씨를 성추행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영세는 면접을 보러온 A 씨의 손을 잡아 자신의 신체로 가져갔으며 A 씨에게 “면접비를 받으려면 침실로 들어와라”, “나체를 보여줄 수 있냐” 등의 말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김 씨가 허벅지에 손을 올리며 나체를 한번 보여달라고 했다”며 면접을 보러 그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뿐만 아니라 전직 수행기사 B 씨 역시 김영세에게 수차례 성희롱을 당해 4개월 만에 일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B 씨는 “김 씨가 잠깐 할 얘기가 있다고 침대 위에 올라오라고 했다. 마사지를 해달라든지 로션 좀 발라 달라는 부탁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영세는 이들과 신체 접촉조차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접촉)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됐다. 그 친구는 2m 안에 가까이 오지 않았다”며 A 씨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알고 돈을 뜯어내기 위해 일부러 접근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세는 올해 65세의 패션 디자이너로 한양대학교 응용미술학을 졸업한 후 왕영은, 윤시내, 전영록, 조용필 등 80년대 톱스타의 패션을 담당해왔다.

디자이너 능력을 인정받아 유명세를 떨치던 김영세는 1993년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2007년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이하늬의 드레스를 디자인하면서 재기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미국 LA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지은 인턴기자 kurohitomi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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