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23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 정책금리를 현행 연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또한 10년 만기 국채금리(장기금리)는 현 수준인 제로(0)를 유지하기로 했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물가 전망은 3회 연속 낮췄다. 일본은행은 3개월에 1번씩 발표하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을 통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9%로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전망치 역시 1.5%에서 1.4%로 0.1%포인트 내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국제유가 하락 등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7%로 전월의 0.9%보다 더 둔화됐다.
NHK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6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물가 성장은 둔하고, 2% 물가목표치 달성도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무역전쟁 등을 배경으로 글로벌 경제가 더 악화할 경우 정책대응 수단이 제한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어 일본은행의 정책운용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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