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애플 아이폰의 제조를 맡고 있는 대만기업 폭스콘(혼하이정밀)이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에 있는 생산공장을 인도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인도 언론들도 지난해 말부터 폭스콘이 인도에서 일부 저가 모델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점차 다양한 모델들을 생산하려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인도 이전 검토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이폰 생산공장을 인도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은 애플이 제조, 판매 두 부문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기술 이슈를 놓고 옥신각신 하는 사이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치우친 공급망을 제3국으로 다변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과 흐름을 같이 한다.
반면 인도는 13억 인구 중 4분의1만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생산비용도 중국 보다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로서도 인도 생산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지만 시장점유율이 미약한 인도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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