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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때문에…폭스콘, 생산공장 인도 이전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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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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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애플 아이폰의 제조를 맡고 있는 대만기업 폭스콘(혼하이정밀)이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에 있는 생산공장을 인도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폭스콘이 현재 인도에서 애플 아이폰을 제조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베트남과 함께 인도를 생산거점으로 검토 중인데, 인도 시장의 성장 잠재력 때문에 인도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을 비롯해 고위급 임원들이 다음달 춘제(설) 연휴 직후에 인도를 방문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도 언론들도 지난해 말부터 폭스콘이 인도에서 일부 저가 모델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점차 다양한 모델들을 생산하려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인도 이전 검토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아이폰 생산공장을 인도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은 애플이 제조, 판매 두 부문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기술 이슈를 놓고 옥신각신 하는 사이 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치우친 공급망을 제3국으로 다변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과 흐름을 같이 한다.
애플은 현재 폭스콘 중국 공장을 통해 아이폰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데,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된채 90일의 휴전기간이 종료되고 미국이 중국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에 25% 추가관세를 부과하면 애플이 가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애플이 미·중 무역전쟁 최대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 포화 상태와 토종 스마트폰 브랜드 굴기로 애플의 중국 시장 성장 잠재력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반면 인도는 13억 인구 중 4분의1만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클 뿐 아니라 생산비용도 중국 보다 저렴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로서도 인도 생산을 통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지만 시장점유율이 미약한 인도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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