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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케리 전 국무장관, 트럼프에게 한마디 “사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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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관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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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다보스포럼)에 참석중인 존 케리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결정을 비판하며 “대통령의 결정으로 사람들이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케리 전 국무장관은 이날 다보스포럼의 한 토론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 “사임(resign)”이라고 밝혔다. 그는 질문을 받은 직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답변을 주저했었다. 케리 전 국무장관의 발언 후 객석에서 웃음과 박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고 주요 외신들은 전했다.
케리 전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 결정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파리협정 탈퇴에 따른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인해 사람들이 죽게 된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2017년 6월 협정 탈퇴를 선언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으로 인해 미국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그것은 거짓말”이라며 “나는 미국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는 것에 실망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왔고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파리협정으로 2025년까지 일자리 270만개가 위협받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케리 전 국무장관은 “대통령은 미국에 부담을 안겼다고 주장했지만 아니다. 이는 우리가 해야할 최소수준을 가정하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기후변화에 대한 전 세계의 무관심은 단지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만은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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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를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으로 돌리며 언론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내가 마지막으로 다보스에 갔을 때, 가짜뉴스(Fake News)들은 내가 거기 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라며 “올해 나는 셧다운 때문에 (다보스포럼에) 불참하기로 했다. 그리고 가짜뉴스들은 내가 거기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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