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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레이더 갈등 협의 중단…북미회담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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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정부가 한ㆍ일 간 '레이더-저공비행' 공방과 관련해 돌연 협의 중단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 일본 언론들이 다음달 말로 예정된 북ㆍ미 정상회담을 고려한 조치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의 협의 중단과 관련해 "한국이 객관적 증거에 기초한 논의를 거부했기 때문"이라며 "한ㆍ일 간 징용공(징용노동자) 소송을 둘러싼 문제도 심각한 가운데 (방위성이) 레이더 조사 문제에 최종견해를 발표해 일단락지었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이어 "2월 말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으로 한반도 정세가 유동적"이라며 북ㆍ미 회담 합의가 "일본 정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 대외적으로는 한국이 이번 갈등의 원인 제공자라는 기존 주장을 이어가면서도 일본 정부가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번 갈등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협의 중단'을 선언하기로 판단을 내렸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한ㆍ일 갈등의 확산을 원치 않는 미국 측의 요청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도쿄신문은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고 중국이 군비 확충을 진행하는 가운데 한ㆍ일 양측의 동맹국인 미국은 양국 대립의 심각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이번 공방과 관련해 미국 측에 여러 차례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지만 그때마다 지역 안보를 고려한 한ㆍ일 관계와 한ㆍ미ㆍ일 협력을 함께 강조해왔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고노 다로 외무상은 2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북ㆍ미 정상회담 전인 다음달 중순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대북 정책을 조율하기로 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도 최근 미국을 방문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부 장관대행에 레이더-저공비행 공방과 관련한 일본 측 입장을 설명했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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