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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따라 주가 오르는 아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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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리조트 전문 개발업체 아난티 주가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금강산' 이슈가 부각되면서 자본시장에 투자심리가 녹아들어 주가가 한껏 올랐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이같은 우상향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대북 이슈는 중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아난티는 전 거래일 대비 6.40%(1700원) 오른 2만8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1일 이후 가장 높게 뛰어 오른 주가다. 장중 한때 3만2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우기도 했다.

아난티 주가는 북한 매체의 '금강산 관광 재개' 촉구와 북미 정상회담 협상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난티는 국내 민간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금강산에 골프장과 리조트를 갖고 있다.

지난 20일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남의 눈치를 보다가는 아무것도 못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은 북남 화해와 협력의 상징으로서 그 재개에 대한 태도는 북남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선언들은 그 누구의 승인을 받고 채택한 것이 아니며 외세에 휘둘려서는 북남관계를 한 걸음도 전진시키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 기대감도 주가에 영향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이번 주에 (북한) 최고 대표자들과 아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2월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아난티는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금강산 관광지구 고성봉 168만㎡ 대지를 50년간 재임대한 뒤 2004년 850억원을 들여 2008년 5월 금강산 아난티를 완공했다. 우리 자본으로 들어선 금강산 리조트는 이곳이 유일하다. 규모는 80만평으로 서울 여의도 면적의 60%에 달한다.

주가는 지난해 12월부터 급등하고 있다.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를 사외이사로 선임하자 매수세가 강해졌다. 1만원대 주가는 어느새 3만원을 앞두고 있다. 개인이 주로 따라 붙었다. 최근 한달간 거래비중을 보면 개인이 전체 거래량의 95.39%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3.23%, 기관은 1.37%의 참여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남북경협은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고 금강산 리조트가 다시 개장한다 하더라도 비용투입 등 리스크 요인도 감안해야 한다"며 "경협 이슈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신규 프로젝트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금강산 아난티골프장 14번홀(파3ㆍ170야드)

금강산 아난티골프장 14번홀(파3ㆍ170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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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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