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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여왕 남편 98세 필립공, 사고 이틀만에 또 운전…'고령 운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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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사진=AP연합뉴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남편 필립공/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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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이 교통사고를 낸 지 이틀만에 운전대를 잡은 모습이 포착됐다. 98세의 필립공이 이번에는 안전벨트 조차 매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안전 논란이 불거졌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왕실 별장이 있는 영국 동부 노퍽 카운티 인근에서 운전대를 잡은 필립공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필립공은 새 랜드로버 SUV 차량을 타고 안전벨트는 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대변인은 필립공에게 주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으며, 버킹엄궁 측은 해당 사진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

앞서 필립공은 지난 17일 왕실별장 샌드링엄 하우스 인근에서 맞은편 차량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전복됐지만 필립공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대 운전자(28)는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고, 동승객(45)은 손목이 골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98세인 필립공은 고령에도 운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으며, 필립공의 연이은 논란으로 영국에서는 '고령 운전자에게 나이 제한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러나 피터 윌리엄스 왕궁자동차클럽 대변인은 "고령 운전자들이 훨씬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다"라며 반박했다.

영국 교통법에 따르면 운전자의 나이 제한은 없지만 만 70세 이상의 운전자는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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