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2022년까지 총 6643억원을 투입해 전기차와 수소차 3만4천대를 보급하고, 전기충전소와 수소충전소 1만5000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도는 먼저 2022년까지 전기차 3만대를 순차 보급한다. 또 전기차 확대에 따른 전기충전소 설치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도내에는 주차 공간 부족과 설치비 등으로 인해 도내 공동주택단지 중 36%에만 전기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이러다보니 전기충전기가 설치된 주거지 중심으로 전기차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
도는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뒤 전기차 구매 증가 효과가 있을 경우 설치 대상을 확대하고 소요 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도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확대도 추진한다. 우선 도비 13억5000만원 등 총 90억원을 투입해 기존 CNG, LPG 충전소를 활용한 '복합충전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3기를 연내 설치한다. 또 수소차 200대를 우선 보급하기로 했다.
도는 나아가 2022년까지 도비 122억원을 투입해 수소충전소 27곳을 추가 설치하고, 수소차도 3000대로 늘리기로 했다.
도는 경유시내버스 전기버스 전환에 따라 2022년까지 전기버스 569대도 보급한다. 이 사업에는 총 195억원의 도비가 투입된다. 도는 '전기버스 시범도시'를 선정해 전기버스 보급이 확산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 효과 극대화를 위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노후 경유버스를 2027년까지 전기버스 등 친환경 버스로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김건 도 환경국장은 "경기도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것을 시대적 과제로 인식하고 전기차 및 수소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민이 미세먼지 걱정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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