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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금융에세이]100만원 맡겼는데 이자가 겨우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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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2030 금융에세이’는 청년세대의 돈에 관한 고민과 소소한 사연을 담은 코너입니다. 누구나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면 가장 먼저 돈 모을 계획을 세울 겁니다. 돈 계획은 미래를 그리는 기초가 됩니다. 주말마다 금융과 관련한 일화와 정보를 가지고 찾아오겠습니다. 초반엔 기자의 경험담이 주로 다뤄지겠지만 장차 독자 여러분의 얘기로 가득한 코너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중한 사연과 제보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의 돈 고민을 들려주세요.
[2030금융에세이]100만원 맡겼는데 이자가 겨우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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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시중은행에 100만원을 1년짜리 예금에 넣어두면 이자를 얼마나 줄까. 연 1% 금리를 준다면 이자는 1만원. 이자소득세(14%)와 농·어촌 특별세(1.4%)를 떼고 나면 1년 뒤 손에 쥐는 돈은 고작 8460원이다. 원금 100만원을 지켰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적금은 어떨까. 매달 10만원씩 적금을 부은 뒤 1년 뒤 만기 때 찾으면 원금 120만원에 세전이자는 9750원. 세금을 떼고 나면 8248원을 이자로 받는다. 물가상승률을 반영하면 마이너스인 셈이다.
위의 두 계산법은 연이자율을 단리로 계산한 것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단리란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에 대해서 일정한 시기에 약정한 이율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단리와 다르게 일정기간 마다 원금과 이자를 합산하고 이것을 새로운 원금으로 계산하는 방법을 복리라고 한다. 예를 들어, 10만원씩 2년 간 복리이자 3%로 적금을 넣는다고 가정하면 2년 뒤 세전기준 7만6457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단리라면 7만5000원을 받는다.

복리 계산법을 식으로 정리하면 ‘원금 x (1+이자)의 기간제곱’과 같다. 인터넷에 이자계산기라고 치면 쉽게 금리에 따른 이자를 구할 수 있다.
[2030금융에세이]100만원 맡겼는데 이자가 겨우 1만원? 원본보기 아이콘

예로 든 원금과 이자가 작기 때문에 단리와 복리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 1억원을 예로 들어보겠다. 1억원을 이자 5% 주는 예금에 10년 간 넣어두면 1억4230만원, 20년이면 1억8460만원, 30년은 2억2690만원이다. 1억원의 원금이 약 2.26배 된 것이다. 복리로 계산하면 10년이면 1억5473만여원으로 같은 기간 단리와 큰 차이가 없다. 20년부턴 2억4488만여원으로 차이가 조금씩 커진다. 30년이면 3억9337만여원으로 1억원의 원금이 이자를 합쳐 약 4억원 가까이로 불어난다.
그렇다면 어디에 돈을 넣어야 할까.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그리고 웬만하면 복리이자로 쳐서 주는 은행에 발품을 팔아 가야 한다. 현금 부자들이 금리를 많이 주는 저축은행이나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을 찾아가는 이유다.

요즘엔 ‘손품’을 팔면 높은 이율을 주는 금융회사를 찾을 수 있다. 바로 금감원의 ‘금융상품한눈에’라는 사이트다.

포털 검색창에 ‘금감원 금융상품한눈에’를 치거나 ‘금감원 파인’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들어갈 수 있다. 예금, 적금, 단리, 복리 등 조건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면 높은 이율 순으로 예·적금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19일 현재 금리가 가장 높은 복리 예금 상품은 연이자 3.05%를 주고 있다. 적금 상품은 복리의 경우 2.4~2,9%를 주고, 단리의 경우 3~4% 금리를 제공한다. 모두 저축은행들이며, 은행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준다. 저축은행중앙회나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도 예·적금 상품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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