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산후조리원 RSV 감염 신생아 6명…4명 더 늘어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인천 서구의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된 신생아 수가 6명으로 4명 더 늘어났다.

인천시는 서구 모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7명 가운데 RSV 감염자가 6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날 기준 RSV 확진 신생아는 2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4명이 늘었다. 나머지 11명은 RSV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인천시는 판단했다. RSV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다른 5명은 자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당 산후조리원은 현재 자체 폐쇄했으며 조리원에 있던 신생아들은 모두 퇴소했다"고 말했다.

RSV는 소아와 성인에게 감기ㆍ기관지염ㆍ폐렴ㆍ세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RSV 감염증에 걸리면 성인은 보통 가벼운 감기를 앓고 낫지만 영유아ㆍ면역 저하자ㆍ고령자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연수구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1명이 RSV에 감염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