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이 1조4000억원, 연기금이 5900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라며 "악재가 만연했던 연말, 연초 전망을 감안하면 최근 증시 반등은 다소 뜻밖이라 추세 반전 신호인지 일시적 반등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증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대외 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미국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및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중 갈등 등 위험자산을 위축시킬 만한 이벤트들이 여전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연일 최장 기록을 경신 중인 셧다운 때문에 미국 경기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장기화된다면 가뜩이나 둔화되고 있는 경기에 추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한다. 백악관은 셧다운이 1주일 늘어날 때마다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3%씩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도 여전하다. 양국은 가장 해결하기 쉬운 일반 무역 협상을 시작했을 뿐이다. 김 연구원은 "패권전쟁의 본질인 지적재산권과 첨단 기술 관련 협상에 유의미한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추세 반전 기대는 이르다고 보며 추격 매수보다는 아직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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