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탄력 받아…현대모비스, 연료전지 스택 모듈 생산해 현대차에 납품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소 경제와 미래 에너지, 울산에서 시작됩니다' 행사에 참석하기 전 수소 활용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수소산업 육성 발언에 힘입어 수소차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수소차주 가운데 하나인 유니크는 전날 29.82%(2940원) 오르면서 상한가(1만2800원)를 쳤다. 유니크는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를 제어하는 밸브를 공급하는 곳이다. 제이엔케이히터는 전날 29.92%(1870원) 오르며 상한가(8120원)로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날에도 1만100원까지 치솟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미국에서 차량 16만8000대를 리콜하는 악재를 떠안고 있었지만 수소차 덕분에 부담을 줄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날 각각 0.78%, 0.29% 상승 마감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FCEV) 생산은 약 1000대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12월에는 2030년까지 연 50만대의 FCEV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소차에 들어가는 주요 부품 생산으로 수소차 관련주로 분류되는 곳은 한온시스템, 유니크, 우리산업, 지엠비코리아, 일진다이아, 세종공업, 뉴로스, 인즈컨트롤스, 시노펙스, 코오롱인더, 모토닉 등이다. 한온시스템은 전동 컴프레서, 공조 및 열관리장치를, 우리산업은 수소차용 냉각수 유로 및 유량 조절을 위한 멀티 밸브 등을 공급한다. 지엠비코리아는 수소연료 전동식 워터펌프를, 일진다이아는 일진복합소재 수소탱크를, 세종공업은 수소차용 센서 및 워터트랩을 생산한다. 수소차 대장주로 불리는 풍국주정은 수소가스 사업을 하고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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