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을 당한 것을 자책하던 80대 남성이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A씨는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600만원을 전달했다. 뒤늦게 사기 사실을 안 A씨는 아파트 관계자에게 "내가 미쳤다. 사기를 당했다.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했으나 범인은 끝내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A씨가 돈을 전달한 곳은 CCTV 사각지대였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살고 있었던 A씨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A씨가 가끔 아파트 앞에 버려진 폐가구를 가져가곤 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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