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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혼란대비 '英·EU정부 출입국·세관 인프라 추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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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영국을 비롯한 유럽연합(EU) 각국 정부가 브렉시트(Brexitㆍ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공포에 대비해 긴급조치를 시행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시 파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출입국, 세관, 검역 부문에서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자국 내 공항과 항만, 유로터널(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터널)에서의 출입국 심사와 보안검색 강화를 위한 시설, 인력 투자에 5700만달러를 집행했다.

이 자금은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출입국, 세관, 검역(이하 CIQ) 부문 인프라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현재 영국과 EU국가간 상품 교역의 4분의 1이 유로터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브렉시트 이후 유로터널에서의 통행, 통관 관련 변화가 불가피하다.

프랑스 정부는 약 600명의 세관, 검역원을 추가로 고용한다는 방침이며, 영국 정부도 긴급 자금을 편성해 CIQ 부문에 수백명의 추가 인력을 채용하는 절차를 시작했다.
포르투칼은 파로공항과 마데이라 푼샬공항에 영국 여행객 전용 출입국 통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매년 포르투칼을 찾는 영국인 여행객 수는 EU회원국 전체 여행객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안토니오 코스타 포르투칼 총리는 "포르투칼을 방문하는 여행객 중 단일 국가로는 영국인이 최다"라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큰 혼란없이 입출국 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와 루마니아, 체코 정부는 자국 내 영국 시민들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합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마련중이다. 앞서 EU집행위는 영국시민의 법적 거주권과 사회보장 접근권을 인정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EU국가에 거주하는 영국인은 약 125만명, 영국에 거주하는 EU출신자들은 약 3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EU집행위 대변인은 "고위관리들이 브렉시트 준비 상황을 평가 위해 27개 회원국들의 수도를 순방중"이라면서 "노딜 브렉시트에 대비해 각국 정부들에 대응책 강화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장클로드 융커 EU집행위원장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결과가 나온 날 성명을 통해 "영국이 혼란스럽게 EU를 떠날 위험이 더 커졌다"며 "(비상상황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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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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