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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힌 ‘맥도날드’…신성모독 논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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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Zetterberg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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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이스라엘의 한 미술관에 십자가에 못 박힌 맥도날드 작품이 전시됐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예수를 모독하는 행위라 비난하며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작품일 뿐, 전시를 중단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수백 명의 기독교인들이 하이파 미술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해당 미술관에 전시된 ‘맥지저스’란 작품의 전시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맥지저스는 핀란드 작가 야니 레이노넨이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가 십자가에 박힌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기독교인들이 “이는 예술이 아니며, 신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전시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폭력 사태까지 발생했다. 시위 중 경찰관 3명이 미술관으로 던진 돌 등을 맞아 부상을 입었다.

하이파 미술관 측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해당 작품이 처음 전시된 건 지난해 8월로 지난 5개월 동안 3만 여 명이 관람을 했지만, 작품을 문제 삼은 관람객은 없었다는 것이다. 해당 작품에 대한 전시를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대신 미술관 입구에 ‘신성을 모독하려는 의도가 없다’는 안내문을 설치했다.
하이파 미술관 대변인은 “만약 이번 집회로 작품 전시가 중단된다면 이는 작가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결국 미술관에 꽃 그림만 남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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