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세계 최대의 순례 축제 중 하나인 힌두교 축제 '쿰브멜라(Kumbh Mela)'가 15일(현지시간) 시작돼 인도 북동부 성지에 1억2000만명의 힌두 신자들과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쿰브멜라는 성스러운 강이 흐르는 성지 네 곳을 찾아 목욕 의식을 치르고 죄를 씨어내는 힌두교 축제로, 12년에 한번씩 열린다. 성지는 갠지스 강과 야무나 강, 사라스와티 강이 만나는 프라야그라지와 마하라슈트라 주의 나시크, 마드야프라데시 주의 우자인, 우타르간드 주의 하리드와르 등이다.
힌두 신자들은 이 기간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를 씻어내고 윤회의 굴레를 벗어나기 쉬워진다고 믿는다. 그런 까닭에 축제 첫날에는 보통 수백만 명의 순례객이 한꺼번에 강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가디언은 프라야그라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쿰브멜라는 16~19세기까지 인도에 있었던 마지막 이슬람 제국 '무굴 시대'에 알라하바드라는 도시명이 프라야그라지로 바뀐 뒤 처음 열리는 쿰브멜라라고 전했다.
쿰브멜라는 2017년 유네스코의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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