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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광개토함 전체 레이더정보 달라” vs 韓 “무례한 요구”…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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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광개토대왕함 레이더 가동 상황 (사진=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광개토대왕함 레이더 가동 상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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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자국 초계기가 레이더 조준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일본이 우리 국방부에 광개토대왕함의 전체 레이더 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 “일본이 이번 사안에 대해서 스모킹건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계기가 맞았다는) 우리 군함의 레이더 주파수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다만 일본은 우리 군함의 레이더 정보 전체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우리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한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이러한 요구는 대단히 무례하고, 사안 해결의 의지가 없는 억지 주장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맞은 어떤 상처가 있다면 그 상처를 먼저 보여주는 게 순서가 아니겠나”라며 “그런데 그런 부분이 없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공개하라는 것은 정당한 요구라고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일 군 당국은 지난해 말 촉발된 한·일 ‘레이더 갈등’ 관련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14일 싱가포르에서 실무급 협의를 실시했다.
우리 측에선 부석종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해군 중장)과 이원익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일본 측에선 히키타 아쓰시 통합막료부(우리의 합참) 운용부장(항공자위대 중장급)과 이시카와 타케시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회의에 참석했다.

최 대변인은 추가 실무협의나 화상협의 가능성에 대해선 “추후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저희가 원하는 것은 일본이 우리가 조사했다고 주장하는 정확한 레이더 주파수”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은 전날 협의에서 문제가 됐던 일본 초계기의 위협 저공 비행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일본 측은 실제적으로 위협 비행이 아니라고 주장을 하지만 우리 승조원들이 위협을 느낄 만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수긍하는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측은 앞으로 또다시 이 같은 저공 위협 비행이 있을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초계기가 레이더 조준을 당한 이후 광개토대왕에 교신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최 대변인은 “일본 측에서도 우리가 교신하기 굉장히 힘든 부분(상황)이었다는 것을 일부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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