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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우려 철강·화학 업계…신년인사회 화두는 '위기극복'

최종수정 2019.01.13 13:51 기사입력 2019.01.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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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우려 철강·화학 업계…신년인사회 화두는 '위기극복'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철강·화학업계가 올해 불황 진입 우려에 대해 한 목소리로 위기극복을 강조했다. 업황 침체에도 전력을 재정비해 지속발전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과 10일 한국석유화학협회와 한국철강협회가 각각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9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는 최정우 한국철강협회 회장이 "불확실한 미래와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해현경장'의 각오로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거문고의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은 느슨해진 것을 다시 고치고, 제도 등을 개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올해 국내 철강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한 이중고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철강 수요 증가율은 지난해 3.9%에서 올해 1.4%으로 낮아진데다 국내 철강 수요는 자동차, 가전, 건설 등 전방산업의 위축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철강 통상환경 역시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 회장은 "상시화 되고 있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자"며 "해외의 불합리한 무역조치에 대해서는 민관이 합심해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고, 수출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매진해서 무역마찰 리스크를 최소화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철강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를 통해 차별성을 높이고 강건한 철강생태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년 석유화학업계 신년인사회' 역시 위기극복이 화두였다. 문동준 신임 석유화학협회장(금호피앤비화학 대표)은 "올해는 미중간 무역 갈등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 내수 부진 등이 예상됨에 따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고부가 첨단화학으로의 전환,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이미지 개선 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 역시 올해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대외적으론 북미 대규모 천연가스 기반 설비 신규 가동에 따른 글로벌 공급 확대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최대 수요처 중국의 수요 감소 등이 우려된다. 자동차, 전자 등 업계의 전방 산업인 제조업 경쟁력 하락으로 내수 부진도 점쳐진다.

이러한 상황인식 아래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은 '뚝배기'를 건배사로 제의했다. 김 부회장은 "올해 상당히 어렵다고 우려하지만 그동안 숱한 시련과 도전을 극복했기에 이 위기를 석유화학산업이 다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뚝심있게, 배짱있게, 기운차게 보내자"고 말했다.

또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화학 산업 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에 있어서 위기는 우리의 숙명"이라며 "(신동빈 롯데 회장이)내실 있게 준비를 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불황우려 철강·화학 업계…신년인사회 화두는 '위기극복'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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