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지난해 코스닥시장의 불성실 공시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불성실 공시 건수는는 지속적으로 2014년 48건, 2015년 53건, 2016년 72건으로 지속 증가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교육실시, 부실기업의 지속적 퇴출 등으로 2017년에는 71건으로 줄었다. 거래소 측은 "신규상장기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사실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둔화 및 일부 한계기업의 불성실공시 반복 등이 주요 증가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공시별로 살펴보면 수시공시가 1만6629건으로 전년 대비 10.0% 늘었다. 자금조달 및 사업확대 관련 공시가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투자 활성화로 지난해 자금조달액은 유상증자 4조1000억원, 주식관련사채 발행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4%, 45.7% 증가다. 특히 코스닥벤처펀드의 자금유입에 의해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는 1313건으로 전년 대비 38.4% 늘었다.
자율공시는 자율공시는 0.7% 감소한 3112건을 기록했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와 특허취득 공시는 933건과 530건으로 각각 전년 대비 6.8%, 20.2% 줄었다. 공정공시는 1005건으로 6.3% 감소했다. 잠정영업실적과 영업실적 전망·예측 공정공시가 848건과 76건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4.4%, 31.5% 줄었다. 조회공시도 32.3% 줄어든 172건을 기록했다. 시황변동 조회공시가 전년 대비 46.9% 줄어든 82건을, 풍문·보도 관련 조회공시는 지난해와 같았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에 대한 공시교육 강화, 공시 및 정보관리 컨설팅 실시, 공시대리인제 도입 등을 통해 공시위반 건수를 줄일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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