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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2%지만 주식보다 낫다"…정기예금 7년만에 최대 증가

최종수정 2019.01.13 21:25 기사입력 2019.01.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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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기 투자처 못찾고 안전자산 쏠림 현상
작년 10월 정기예금 규모,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어 7년만 최대폭 증가
지난해 11월 기준 정기예금 규모 702조6652억원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8일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시민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날 전국 1058개 전 영업점을 열 계획이다. 다만 일부 지점은 직원의 파업 참가로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대부분 업무의 원활한 처리가 가능한 거점점포를 전국 411곳에 지정·운영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KB국민은행 노조가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8일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서 시민들이 은행 업무를 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이날 전국 1058개 전 영업점을 열 계획이다. 다만 일부 지점은 직원의 파업 참가로 일부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 있는 만큼, 대부분 업무의 원활한 처리가 가능한 거점점포를 전국 411곳에 지정·운영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은행의 정기예금 규모 증가세가 7년 4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기에 주식 같은 위험 자산보다 금리가 낮더라도 안전자산에 돈이 쏠리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은행 정기예금의 규모는702조66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달은 702조2894억원으로 11월에 소폭 내렸지만, 2018년 내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작년 10월 정기예금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2.9% 늘어난 수치로, 2011년 6월 13.2% 이후 최대 기록이다.

정기예금에 돈이 몰리는 건 경기하강 신호의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연2% 내외의 금리 수준임에도 주식보다 낫다는 생각에 안전 자산에 쏠림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나라 장기 채권금리가 현재 상당히 낮은 것도 비슷한 신호"라고 밝혔다. 10년만기 국고채 금리의 경우 지난해 2월까진 2.77% 수준이었지만, 같은 해 12월엔 1.992%로 내려왔다. 안전자산인 채권 수요가 늘어나 채권 가격이 올라가면 채권 금리는 낮아진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은행 금리도 소폭 올라 정기예금에 돈이 더 쏠렸다. 정기예금의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월만 해도 1.76%였다. 그러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선반영되며 같은 해 10월엔 1.90%, 11월엔 1.95%까지 올랐다. 9·13대책이 후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것도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통장으로 몰리게 부추겼다.
지난해엔 거액 예금의 규모도 급증했다. 작년 6월말 기준 잔액 10억원이 넘는 저축성예금 규모는 532조567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499조1890억원)에 비해 33조3780억원(6.7%)이 늘었다. 이는 2010년 상반기(63조30070억원)에 전년 말 대비 22.7%가 오른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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