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차차크리에이션 대표
"업계간 소통 부족이 갈등 낳아"
"수익성 윈윈할 방안 제시할 것"
[아시아경제 조한울 기자] "승차공유(카풀)업계, 택시업계, 정부 모두 소통이 부족했다. 이것이 현재의 카풀 갈등을 낳았다. 차차는 적극적으로 택시업계, 정부와 소통해 상생 모델을 만들고 싶다."
이동우 차차크리에이션(이하 차차) 대표(사진)는 11일 이처럼 말했다. 차차는 대리운전기사 호출과 렌터카 대여를 결합한 서비스다. 위법 여지가 적은 모델이라고 판단해 2017년 10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차차 서비스가 렌터카 유상운송을 금지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판단하자 차차는 고사 위기에 처했다. 목전에 뒀던 30억원 규모의 기관투자를 놓치고 서비스를 중단했다. 직원 80%를 구조조정했으며 차차를 책임지던 김성준 전 대표도 물러났다.
차차는 출퇴근 카풀 모델과 기존 차차 모델의 위법성을 제거한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 출퇴근 카풀 모델은 오는 3월부터 운전자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차차 모델에 대해선 "국토부는 차차 기사가 승객의 콜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것을 배회영업이라고 해석해 위법성이 있다고 봤는데, 이는 곳곳에 차차존(차고지)을 만들어 운행이 끝날 때마다 차차존에 들어가게 하면 해결되리라고 본다"면서 "차량도 일반 승용차와 승합차 등으로 다양화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풀러스, 타다, 카카오 카풀 등 여러 카풀 서비스가 시장을 선점하려 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대대적 홍보도 하지 않은 채 서울 강남구에서만 반년가량 서비스했지만 10만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으며 4만명이 넘는 회원이 차차를 이용했다"며 "시장에서 인정을 받은 만큼 다시 서비스를 시작하면 금세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했다.
조한울 기자 hanul0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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