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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텍 노사 협상 극적 타결…‘굴뚝농성’ 426일만(종합)

최종수정 2019.01.11 09:13 기사입력 2019.01.1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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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5명 복귀, 3년 간 고용 보장
모기업 스타플렉스가 파인텍 책임 경영
사측 민사 소송 취하…노조는 집회 중단 합의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왼쪽)과 김세권 파인텍 대표이사 내정자가 합의서에 서명한 후 교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지회장(왼쪽)과 김세권 파인텍 대표이사 내정자가 합의서에 서명한 후 교환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극한 대치를 보였던 파인텍 노사가 ‘굴뚝 농성’ 돌입 426일 만인 11일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스타플렉스(파인텍)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행동은 “1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6차 교섭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며 “그 결과 11일 오전 7시20분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파인텍 노조 홍기탁, 박준호 두 노동자가 2017년 11월12일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426일 만이자, 단식에 들어간 지 6일 만에 협상 타결이 이뤄진 것이다. 이들은 굴뚝 위 폭 80㎝의 공간에서 두 번의 겨울과 한 번의 여름을 지냈다.

이번 교섭은 전날 오전 11시 시작돼 하루를 지나 20시간 넘게 계속됐다. 노사가 합의문 조항과 문구를 꼼꼼하게 점검하며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파인텍 노사는 지난달 27일부터 교섭에 들어갔으나, 앞서 5번의 교섭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조합원 5명이 복귀하고 향후 3년간 고용 보장을 받게 됐다. 회사 책임경영을 위해 모기업 스타플렉스 대표가 파인텍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사측은 민사상 모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고, 노조 또한 집회 중단과 함께 현수막 등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33일간 단식을 벌인 차광호 지회장은 “오늘 합의가 향후 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며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를 인정하면서 최선을 다해 함께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협상 타결에 따라 굴뚝 농성을 벌이던 노동자 2명도 곧 지상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공동행동은 “고공농성자들의 상태를 고려해 최단 시간 내 안전한 복귀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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