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사업비 8000억원 규모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 시공권을 놓고 대형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됐다. 최근 정비사업 수주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삼성물산 역시 3년 만에 시공 참여 의향서를 제출, 수주전에 본격 동참했다.
특히 삼성물산은 2015년 12월 서초 무지개아파트 수주전 이후 3년여 만에 시공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2017년 5월 방배 5구역 수주전 당시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바 있으나 참여 의향서는 내지 않았다. 삼성물산은 공식적으로 서울과 지방 할 것 없이 수익성이 높은 정비사업에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같은 이유로 주택사업 철수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반포주공1단지(3주구)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 자체에도 의미를 뒀다. 최근 강남 재건축 등 경쟁이 치열한 현장에선 한 발 물러서 있던 모습이었으나 향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고 판단해서다. 삼성물산은 반포주공1단지(3주구) 근처 신반포 3차·경남아파트와 반포 래미안퍼스티지 등의 시공권 역시 따낸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조합에 시공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간담회에도 참석한다"면서도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간담회 이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3주구는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이며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하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다시 지을 계획이다. 조합은 이날 각 건설사로부터 사업 제안을 듣고 총회를 열어 수의계약 대상 건설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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