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사업장 들러 5G·반도체 현황 둘러볼 예정
총수 면담은 취임 후 처음…경제 행보 속도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다.
삼성전자는 5G를 '4대 미래성장 사업'의 하나로 꼽고 있으며, 지난 3일부터 수원사업장에서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을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이곳에서 5G 통신기술과 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신산업 관련 정부 정책과 지원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에 투자ㆍ일자리 확대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리가 4대 그룹(삼성ㆍ현대차ㆍSKㆍLG) 총수 가운데 한 명을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지난 2017년 5월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의 이런 행보는 경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현 정부의 주문과도 맥을 같이 한다.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의 주된 기조는 유지하되, 이행은 실용적으로 유연하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총리는 지난 3일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보다 더 자주 경제인 여러분을 모시고 산업현장의 말씀을 더 가까이에서 듣겠다"고 밝혔으며 다음날인 4일에는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을 직접 만났다. 8일에는 인천신항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을 방문해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세종=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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