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음반 발매…31일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8일 서울 종로구 문호아트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음반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지겨운 시기는 지난것 같다. 어떤 한 곡을 공부하다 보면 우리 생활하고 비슷한 것 같다. 익숙해지면서 지겨워지고 미워지는 시기가 오는데 그러다가 그 시점을 극복하면 한 몸과 같이 느껴지는 시기가 온다. 그런 단계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음반에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8번, 26번, 27번, 30번이 수록됐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제8번 '비창'을 연주했으나 음반에 싣지는 못 했다.
그는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했던 경험 때문에 베토벤 소나타 모든 곡에 애정이 있고 그래서 선곡이 더 어려웠다고 했다. "제가 전곡 사이클을 두 번 했기 때문에 곡 하나하나에 애정이 있다 보니 그래서 선곡이 어려웠다."
그는 오는 31일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리사이틀을 한다. 공연에서는 앨범에 싣지 못한 8번 비창과 26번, 27번, 30번을 연주할 계획이다.
최희연은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음악이 가진 숭고함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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