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인도 서(西)벵골주 부르드완 지역에서 최근 커다란 눈이 하나뿐인 외눈박이 송아지가 태어나 현지 주민들이 흥분하고 있다고.
송아지는 태어나자마자 어미로부터 버림 받았다. 그러나 주민들이 녀석을 거둬 보살피고 있다고.
동영상 속의 외눈박이 송아지는 숨을 헐떡거리며 쉰다.
송아지가 안고 있는 기형을 단안증(單眼症ㆍcyclopia)이라고 한다. 'cyclopia'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Cyclops)에서 비롯된 것이다.
단안증은 태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두뇌의 좌우엽이 분리되지 못해 안구 역시 좌우로 분화하지 못한 결과 눈이 하나인 것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양쪽 눈이 하나로 융합해 하나의 안와 안에 자리잡으면서 얼굴 중앙에 안구가 발생하는 것이다.
이는 동물은 물론 사람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외눈박이의 코는 커다란 관 같은 원시적 형태를 갖춘다. 코가 전혀 없거나 작은 돌기만 있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물리적, 화학적, 유전적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알려져 있다.
외눈박이 포유동물은 뇌 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오래 살지 못하는 게 보통이다.
2017년 5월에는 인도 아삼주에서 외눈박이 염소가 태어난 바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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