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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김정은 답방 미룬 이유, '경제 선물' 갖고가기 어렵기 때문"

최종수정 2019.01.05 13:28 기사입력 2019.01.05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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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서 밝혀

▲5일 0시 공개된 '유시민의 알릴레오'. (왼쪽부터)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유시민 이사장, 문정인 특보.

▲5일 0시 공개된 '유시민의 알릴레오'. (왼쪽부터)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유시민 이사장, 문정인 특보.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을 시작했다. 유 이사장은 5일 0시 재단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첫 방송에서 "항간에는 보수 유튜브 방송(홍카콜라)하고 알릴레오가 경쟁하는 것처럼 보도 하셨다"면서 "(알릴레오는) 사실 증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추론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첫 방송에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연세대 명예교수)가 출연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문정인 특보.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한 문정인 특보.


◆"문재인·김정은·트럼프 동기 분명...2019년에도 희망 있다"=문 특보는 "과거에도 (남북 평화합의가) 여러차례 고비가 있었다"는 질문에 "이번에는 (과거와)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무산됐던 합의는) 차관, 차관보급 합의였다"면서 "지금은 지도자들이 하고 있다"면서 "정상간에 소통의 채널이 있고 신뢰가 쌓여있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합의를 진행하고 있는) 세 지도자의 동기가 무엇인가'라고 묻는 질문에는 "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젊은 지도자"라면서 "기본적인 동기는 경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통치하려면 정통성이 있어야 할거고 핵무기만 가지고선 정통성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 특보는 "9월18일 평양 환영 만찬때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님과 같이 가서 (김 위원장에) 술 한 잔을 권했다"면서 "당시 김 위원장이 하시는 말씀이, 얼마나 우리가 어렵게 여기까지 왔습니까. 이제 퇴행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성과를 내야됩니다 이렇게 두 번씩이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퍼스널 에고'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동기와 셈법은 간단하다. 클린턴, 부시, 오바마가 해결 못한 것을 돈 한 푼 안들이고 해결했다(는 평가를 원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에도 세 지도자가 똑같은 목표를 가지고 갈것"이라면서 "2019년도도 희망적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문정인 "김정은 답방 미룬 이유, '경제 선물' 갖고가기 어렵기 때문"
◆"김정은 답방 늦춘 이유, 경제 제재 해소 어렵기 때문"=지난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진행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그는 "김 위원장이 답방하면 무슨 선물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지금 제재하에선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원하는 것은 남북경제 교류 협력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김 위원장의 참모들이 답방을 미루라고 했나"라는 질문에는 "그건 사실이다"고 답했다. 문 특보는 "9월19일 옥류관 오찬 때 옆에 앉은 통일전선부 핵심인사에 물었더니 '김영철 포함 모든 사람들이 말렸는데 위원장 동지께서 결단을 내려서 가신다고 그랬습니다'고 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미국이 종전협상 못한 이유...북한 인권 문제는 비핵화 다음"=남북이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종전선언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선 "미국 때문"이라고 답해다. 남북은 당시 종전선언 대신 "올해 안에 종전선언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을 명기했다. 그는 "미국 입장에선 (북한 비핵화) 이전에 종전선언을 하면 자연스럽게 한미동맹 축소 또는 와해 문제가 나올텐데 너무나 큰 혜택을 북한에 주는 것이라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생각한 것은 종전선언이라는 것을 채택해놓으면 남북간 적대관계가 사실상 거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북한에 인권 문제를 언급하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신뢰가 쌓이지 않은 상태에서 인권 문제를 거론하게 되면 내정간섭 또는 체제에 대한 위협으로 볼것"이라면서 "우선 제일 어려운 핵 문제부터 해결하면서 신뢰 쌓이면 자연스럽게 인권 문제를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인권 변호사로 대통령이 된 만큼 누구보다 인권에 관심을 갖는다"면서 "그런데 순서가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문 특보는 "북한도 과감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풍계리를 빼놓고는 북한이 말로만 했지 행동으로 보인 것은 없다"면서 " 이어 "미국 입장에서도 (북한의 행동 없이 미국이) 북한에 먼저 베푼다고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언론에 견뎌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행동과 동시에 미국도 부분 해제를 해주면 돌파구를 만들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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