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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민 자살설 돌자 페북 글 삭제한 손혜원…“고시기간 긴 편…나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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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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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과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 구설에 올랐다. 손 의원은 해당 글에서 신 전 사무관을 향해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며 비난했지만 지난 3일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갑자기 해당 글들을 삭제했다.

손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페이스북에 올린 ‘신재민을 분석합니다’ 라는 글에서 “신재민은 2004년에 입학, 2014년에 공무원이 됐다. 고시공부 기간은 약간 긴 편이죠?”라면서 “나쁜 머리를 쓰며 위인인 척 위장했다. 순진한 표정을 만들어내며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이 폭로한 이유에 대해 “단시간에 가장 큰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면서 “막다른 골목에 이른 도박꾼이 모든 것을 건 배팅 장면이 떠오른다”고도 평가했다. 그러면서 “무슨 죄를 지어서 4개월이나 잠적했나”라면서 “불발탄을 든 사기꾼에게 더 망신당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 캡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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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의원은 3일 오전 신 전 사무관이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손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캡쳐해 공유하며 논란은 가열됐다. 손 의원의 과거 페이스북 글까지 공유되며 ‘이중잣대’라는 지적도 나왔다. 과거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고영태씨, 노승일씨에 대한 글에선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의인들을 보호하라는 국민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화답하고자 고영태·노승일 증인을 만났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판도라 상자를 연 분들”이라고 적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 캡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페이스북 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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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도 손 의원을 비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이라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 무참하게 신 전 사무관의 인권을 짓밟았다”고 비판했고,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신 전 사무관의 극단적 압박감은 젊은 공익제보자의 입을 막으려는 폭력이 불러온 것” 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의 발언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2016년 말 국정농단 사태 때에는 검찰에 출두하는 차은택 씨를 향해 “차라리 다 밀고 와야지. 쯧. 광고계 사람들은 차 감독이 머리숱에 열등감이 있다는 거 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모두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2017년 3월에는 한 라디오 팟캐스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계산한 거지”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고 그는 이 일로 대선 캠프 홍보 부본부장을 사임했다.
한편 신 전 사무관은 3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다가 신고 4시간 20여분만에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이후 서울 보라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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