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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레이더 진실공방 격화…日 "영상공개", 국방부 "객관적 증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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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20일 오후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방위성은 20일 오후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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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일본 측이 해상자위대 초계기가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레이더 조준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진 한일 '레이더 진실공방'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본 방위성은 P-1 초계기가 당시 촬영한 증거 영상을 공개하며 "한국 해군의 화기관제 레이더 방사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는 "객관적인 증거가 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본 방위성은 20일 오후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본 방위성은 20일 오후 지난 20일 동해상에서 발생한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과 일본 P-1 초계기의 레이더 겨냥 논란과 관련해 P-1 초계기가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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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성은 28일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한국 해군 함정에 의한 화기 관제 레이더 조사(照射) 사안' 제목의 13분7초 분량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당시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가 촬영한 것이다. 영상에는 초계기 승무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발언과 자막이 함께 나온다.

일본 방위성은 "한국 해군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해상자위대 P-1에 대해 화기관제 레이더가 조사된 건과 관련해 P-1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은 P-1이 화기관제 레이더로 일정 시간 계속해서 여러 차례에 걸쳐 조사된 장면과 P-1이 해당 구축함으로부터 일정 고도와 거리를 두고 비행하고 있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영상에는 이 외에도 당시 P-1이 광개토대왕함을 상대로 '한국 해군 함정, 함 번호 971'이라는 영어로 3회에 걸쳐 호출한 장면도 들어있다.

한국과 일본이 우리 해군의 북한 선박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레이더 가동 문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일본의 일방적인 초계기 동영상 공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이 우리 해군의 북한 선박 구조 과정에서 발생한 레이더 가동 문제로 엇갈린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일본의 일방적인 초계기 동영상 공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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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이 같은 영상이 공개된 직후 브리핑을 갖고 강하게 반발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한일 당사자간 조속한 협의를 통해 상호 오해를 불식시키고 국방분야 협력관계 발전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실무 화상회의를 개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일본 측이 영상자료를 공개한 것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이어 "거듭 강조한 바와 같이 광개토대왕함은 정상적인 구조 활동 중이었으며 우리 군이 일본 초계기에 대해 추적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오히려 인도주의적 구조활동에 집중하고 있던 우리 함정에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험 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으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 측이 공개한 영상 자료는 단순히 초계기가 해상에서 선회하는 장면과 조종사의 대화 장면만 담긴 것으로 일반 상식적 측면에서도 추적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 측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로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국방부는 일본 측이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추적레이더(STIR) 조준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만큼 보다 구체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최 대변인은 "일 측은 국제법과 무기 체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에서 협의에 나아가야 함에도 일방적인 내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사실관계 호도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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