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한진칼 보유 지분을 기존 9%에서 10.81%로 1.81%포인트 늘렸다고 밝혔다. 지분 추가 확보 목적은 경영권 참여다. 200억원의 지분 확보 자금은 한진칼 지분 2.24%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등에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아 마련했다.
반면,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과 자녀 조유경, 조유홍씨 등은 보유하고 있던 한진칼 주식 1만5210주 전량을 장내에서 매도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의 28.95%에서 28.93%로 0.02%포인트 줄어들었다. 최 회장과 자녀들은 지난 달 한진 주식 1525주를 모두 매각한 바 있다.
여론도 조 회장 측에 한층 불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한진그룹 고가 명품 밀수 혐의로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한진가 모녀 3명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론이 다시 악화될 경우 삼성 측도 적극적으로 조 회장 쪽을 지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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