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올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생산한 스마트폰, TV 등의 수출액이 베트남 전체 수출액의 1/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내년부터 새롭게 베트남 법인을 담당할 최주호 부사장과 임기가 끝나는 심원환 부사장을 위한 리셉션 행사를 열었다.
브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 부총리는 베트남 경제발전에 삼성전자가 기여한 공로를 높이 치하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공장이 위치한 바크닌, 타이응우옌, 호찌민시 등의 성장에 기여한 것은 상당하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6.9~7%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4800억 달러의 수출입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1995년 베트남 호찌민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현지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000달러 수준이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일컬어졌던 중국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세제혜택 등을 통해 외국 기업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평가리포트 회사인 베트남리포트(VNR)가 발표한 2018년 베트남에서 가장 큰 500대 기업(VNR500)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국영 대기업인 베트남전력공사(EVN)과 베트남석유가스그룹(PVN)이 각각 차지했다. 2018년 베트남 500대 기업은 기업의 매출 성장 속도, 이익, 총 자산, 노동력 등을 종합 평가한 순위다. 삼성전자가 1위에 오른 건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삼성전자는 2012년 4위를 기록한 후 2013~2016년 2위에 머물렀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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