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해 구체적 시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90일 휴전'에 합의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 측과 최근 수 주간 수차례 전화 협의를 해왔다"면서 "우리는 여러 회담의 '로지스틱스'(logistics·수송지원)를 확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1월 회담 협의가 상당히 진전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미·중) 양측은 현재 (90일 휴전 시한인) 3월 1일까지 합의를 문서화하기 위한 시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의 장애 요소로 부각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 체포 사건과 관련, 본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알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우리는 매우 분명히 해왔다. 이것(무역협상과 멍 부회장 체포)은 별개의 트랙"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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