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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코드·변동성…연말 상장사 배당성향 상승기대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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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30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발표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7월30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발표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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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올해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확대돼 투자기업에 대한 배당확대 요구가 늘면서 상장사들의 연말 배당성향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일고 있다. 증시 조정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었던 탓에 배당 증가 예상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지난해 연말 현금배당을 한 8종목 가운데 6개사 배당성향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피가 20% 넘게 올랐지만 기업들 배당성향은 낮아진 것이다.

지난해 주요기업 배당성향 추이가 주가 흐름과 꼭 일치하진 않았다. 배당성향 상승은 결국 개별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의지 및 경영전략 구사 패턴에 달린 문제란 얘기다.

현대차 한국전력 의 지난해 주가수익률은 각각 4%와 -13.1%였지만 연말 배당성향은 26.77%와 39.05%로 전년 대비 6.8%포인트, 21.02%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41.2%, 67% 치솟았지만 배당성향은 14.09%와 6.63%로 전년 대비 3.72%포인트, 7.71%포인트 낮아졌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가 '코드 도입 원년'인 만큼 투자기업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배당 확대 요구 증가로 배당성향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산 643조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코드 도입을 선언한 지난 7월30일 이후 연기금 등은 지배구조 개편 이슈를 맞은 삼성물산 (1572억원·2위), CJ ENM (1125억원·6위) 등을 순매수했다.

펀드시장에서도 배당주펀드에 대한 투자심리가 강해졌다. 국민연금 코드 도입 시기 이후인 최근 6개월간 배당주 공모펀드 159개의 설정액은 1859억원 늘었다. 연초 이후로 보면 1915억원 감소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국민연금 이후 연기금 및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코드를 도입하며 배당주펀드에 대한 투심이 긍정적으로 바뀐 모습이다.

상품별로 봐도 6개월간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 설정액은 900억원 늘어 전체 국내주식형 공모펀드 897개 중 증액 규모 2위에 올랐다. 다만 배당주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11.44%로 저조했다.

배당수익률이 오르고 있는 대형주들이 지난달 이후 관측되기 시작된 신흥국 펀드시장 자금 유입 수혜를 입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에 포함된 114종목 중 79종목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지난 3년 평균값보다 높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종목으로는 HD현대 , 한국가스공사 , 삼성생명 , 롯데케미칼 , 삼성전자 , KB금융 , 삼성물산 등을 꼽았다.

다만 재무상 기초 체력(펀더멘털)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배당 증액을 할지 미지수란 시각도 있다. 에프앤가이드의 내년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 추정치는 약 208조5000억원으로 올해 예상액 205조원과 비슷하다. 지난 6월 말 추정액 235조원보다는 오히려 낮아졌다.

배당성향은 사업연도 당기순이익을 배당금으로 나눈 값을 뜻해 실적이 탄탄한 기업일수록 주주제고 명분에 따라 배당성향을 올릴 여유가 늘어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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