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급차로 변경 및 갑작스런 방향 전환과 이에 따른 가속도(원심가속도) 등 차량의 움직임을 90% 이상 재현해 운전자가 교차로와 급커브구간, 고속도로 나들목 등을 가상으로 구현한 실험센터가 18일 문을 열었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센터’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실제 운전 상황을 재현하는 가상주행 실험 시설로, 2015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선정돼 총 179억5000만원을 들여 구축했다.
기존의 도로는 도로교통 전문가의 시각에서 설치되며 도로 이용자인 운전자 시각에서 검토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실험센터 구축으로 도로 환경에 따른 운전자 주행행태 등을 실제 도로가 아닌 가상현실에서 검증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차종이나 차량의 특성을 반영한 유출입 램프, 나들목(IC), 분기점(JC)의 설계, 분·합류부에 대한 가감속 차로 길이 및 교차각 설계 등 도로 설계와 교통사고 잦은 곳의 발생원인이나 최적의 도로 개선방안 등을 찾을수 있어 교통안전과 운영에 활용된다. 또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해 도로에서 필요한 통신 및 안전시설물에 대한 설치위치, 간격, 운영방안 등을 도출할수 있고, 긴급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 작동할 때 운전자의 인지반응을 평가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실시간 병행운전, 난폭운전 상황 묘사 등 다양한 도로교통환경의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실험 시연이 함께 진행됐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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