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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치장 효과 본 주류업계…디자인 변화·연말 한정판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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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업계, 디자인 변화 …연말 한정판 라벨 적용 주류 눈길

겉치장 효과 본 주류업계…디자인 변화·연말 한정판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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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주류업계가 패키징의 변화로 제품의 가치를 높이거나 새로운 타깃층을 공략하고 있다. 보틀 자체를 독특한 디자인으로 제작하고 눈에 띄는 한정판 라벨을 적용하는 등 외형적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맥캘란은 싱글몰트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지난 8월 모든 라인의 보틀 디자인을 젊은 감각을 더해 새 모습으로 교체했다. 고전적인 남성의 이미지가 강했던 이전보다 더 길고 늘씬한 보틀 디자인으로, 마치 수트를 잘 차려 입은 젊은 남성을 연상케 한다. 강렬하면서 세련된 풍미가 특징인 맥캘란 싱글몰트 만의 인상적인 느낌을 세련되게 표현해 리뉴얼 후 2030세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맥캘란은 이번 리뉴얼 이전에도 크리스털 공예 명가 라리끄와 함께 협업해 보틀을 디자인하거나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레이블에 담는 등 디자인적 요소에 공을 들였다.

맥캘란 관계자는 “보틀이나 라벨 등의 패키징은 소비자가 가장 먼저 제품을 인지하게 되는 요소”라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브랜드의 컨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제품일수록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신하고 앙증맞은 보틀로 작심한 듯 젊은 층을 공략한 싱글몰트도 있다. 최근 출시된 글렌로티스 솔레오 컬렉션은 일반적으로 업계에서 사용하는 보틀 대신 둥글고 통통한 디자인으로 단번에 젊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노란색, 붉은색 등 밝고 강렬한 색의 라벨을 사용해 역동적인 느낌을 살리는 동시에 글렌로티스 솔레오 컬렉션 탄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 포도가 익어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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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통주도 스토리를 담은 독특한 보틀을 사용해 애주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조선시대부터 전해오는 이강주는 전통을 계승한다는 취지를 담아 청자 향로, 에밀레종 등의 국보를 보틀로 만들었다. 은은하게 달콤한 이강주의 맛과 어울리는 보틀 디자인으로 선물로도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눈길을 사로잡는 라벨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어필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사례도 있다.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장수는 최근 22년 만의 신제품 ‘인생막걸리’를 출시하며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감각적인 디자인의 패키지를 적용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신비로움을 담아내는 스테인드글라스를 모티브로 삼아 막걸리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발효가 진행되며 맛이 달라지는 막걸리 특성을 표현했다.

롯데주류는 최근 세계적인 팝아트 작가인 ‘케니 샤프’와 콜라보레이션한 ‘피츠x케니 샤프’ 한정판 제품을 출시, 이색적인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피츠x케니 샤프 한정판 제품은 케니 샤프의 작품을 반영해 초현실주의적 화면과 그래피티적인 요소가 조화롭게 패키지에 담겨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 진로는 최근 아티스트와 협업한 한정판 소주 ‘참이슬 더니’를 100개 한정 판매하기도 했다. 기존의 장난감에 아티스트나 디자이너의 그림을 입히거나 디자인 일부를 변형한 장난감인 ‘아트토이'를 보틀로 활용해 참신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연말을 맞아 한정판 라벨 디자인을 선보인 사례도 있다. 하이트진로는 겨울 감성의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모임이 많은 시기를 겨냥해 연말 기분을 낼 수 있도록 라벨을 바꾼 것.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색인 레드와 화이트를 사용해 따뜻한 겨울 감성을 강조하고 포근하고 귀여운 느낌의 산타클로스와 눈사람 캐릭터를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샴페인 모엣 샹동은 연말연시 설레는 분위기를 우아하게 담아낸 ‘페스티브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프랑스의 유명 건축물과 함께 모엣 샹동에 특별한 상징을 결합한 장식을 라벨에 담았다. 국내에 단 5병만 들어오는 제품으로, 화려한 금색의 커버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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