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급등락을 보이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상승 우려와 유가 하락, 미 정부 셧다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자들도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01%(0.22포인트) 오른 254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 500 지수 역시 장 초반 1% 가량 오르며 랠리를 펼쳤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5%(30.18포인트) 상승한 6783.91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역시 다른 주요 지수들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치 메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이날 상원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16억달러(1조8072억원)에 추가로 10억달러(약 1130억원)를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추가로 쓰게 해달라는 10억 달러는 비자금으로 민주당은 이를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및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경 치안 문제와 관련해 13억 달러만 지급할 수 있으며 이것 역시 장벽 건설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울타리를 세우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부터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 등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것도 투자자들을 오락가락하게 만든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금리동결을 재차 촉구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서 "Fed는 또 실수하기 전에 오늘 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사설을 읽어보길 바란다"며 "지금도 시장 유동성이 부족한데 더 부족하게 만들지 마라"고 말했다.
그는 또 "50B(500억 달러 긴축프로그램)를 중단하라"라면서 "시장을 피부로 느껴라, 의미 없는 통계 숫자만 들여다보지 말고.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였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브루스 매케인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누군가가 무엇을 해 주기를 투자자들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이어가며 3년여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과 맞물려 공급 과잉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4달러(7.3%) 내린 4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30분 현재 배럴당 3.35달러(5.62%) 하락한 56.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80달러(0.1%) 상승한 125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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