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현대백화점이 목동점·판교점·울산점·부산점 4개 점포 식품관에 쌀 판매 전문매장인 '현대쌀집'을 개점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에서 쌀을 주제로 한 전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히 쌀을 판매하는 기존 쌀 판매 코너와 달리 전문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매장이다. 쌀과 함께 식기·조리기구·반찬 등도 한 곳에서 판매한다.
현대쌀집은 추청·고시히카리 등 기존에 선보인 쌀 품종 이외에 골든퀸 3호·진상미·영호진미 등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20여 종의 품종을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기존 현대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쌀보다 15~25% 가량 비싸다. 대표 상품은 영호진미(10㎏, 4만2500원)와 골든퀸3호(5㎏, 2만6500원) 등이다. 내년에는 북흑조, 돼지찰벼, 흑갱 등 일부 농가에서만 소량으로 생산되는 한국 토종 품종도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고객 취향에 맞는 쌀을 제공하기 위해 '쌀 감별사'인 밥 소믈리에가 직접 배합(블렌딩)한 상품도 선보이고, 월 1회 가량 매장에 방문해 밥맛 컨설팅도 진행한다. 밥 소믈리에는 일본취반협회가 주관하는 선발 시험을 통과한 사람으로, 업계에서는 쌀과 밥에 관한 한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표 상품은 영양잡곡 플러스 블렌딩 7분도쌀(5㎏, 2만9800원), 키즈모아 블렌딩쌀(5㎏, 2만9800원) 등이 있다. 기존 곡물 코너 최소 포장단위였던 500g보다 150g을 더 줄인 소포장(350g) 상품을 마련, 1인·2인 가구도 공략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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